외교부 직원들이 통역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언어·문화 NGO BBB코리아(회장 유장희) 하반기 신규 통역 봉사자에 외교부 직원 10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선발한 BBB코리아 신규 통역 봉사자 중 외교부 중미카리브과 서원삼 과장을 포함한 직원 10명이 최종 신규 봉사자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이들은 최근 12월부터 각각 영어, 스페인어 통역 봉사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중미카리브과 서원삼 과장은 “그 동안 통역은 업무의 한 부분으로 여겨져 그 절실함을 잘 몰랐지만, 많은 해외 업무를 겪으면서 언어장벽이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몸소 느끼게 됐다”며 “다양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 안팎에서 국민과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직원들의 통역 봉사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 배우면서 국민과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BBB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bbb 통역봉사자들의 통역사례를 보면 여권분실, 입출국 등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내외국인들의 내용이 많았는데, 이러한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통역 봉사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BBB코리아는 현재 19개 외국어에 능통한 4천5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동안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외국어 통역 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bb통역 자원봉사자는 주로 학생, 교수, 정치인, 유학생, 회사원 등으로 각계각층에서 언어 재능을 사회에 나누고 있다. 내외국인간 언어소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bbb 대표번호 1588-5644 혹은 bbb 어플을 통해 무료로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